커스텀 주얼리 시대 본격 개막, 유색보석·AI가 시장 판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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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6-04-28 11:48본문
커스텀 주얼리 시대 본격 개막, 유색보석·AI가 시장 판을 바꾼다 |
| 등록일 : 2026.04.23 |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획일화된 디자인보다 자신만의 의미와 감성을 담을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단순한 이니셜 각인을 넘어 탄생석, 기념일, 개인 서사를 반영한 디자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주얼리를 재해석하거나 리디자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주얼리를 ‘소유’의 개념에서 ‘표현’의 영역으로 확장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같은 변화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국내 시장에서 천연 다이아몬드 나석 수입이 감소하는 반면, 유색보석과 합성 다이아몬드 수요는 증가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가치 중심 소비에서 벗어나 개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유색보석의 약진은 주목할 만하다.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 등 전통적인 컬러 스톤뿐만 아니라 스피넬, 투어멀린, 가넷 등 다양한 보석들이 소비자 선택지로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다이아몬드를 보완하는 보조 소재로 인식되던 유색보석이 이제는 주얼리 디자인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개성 소비’와 ‘희소성’을 꼽는다. 동일한 등급과 규격으로 표준화된 다이아몬드와 달리, 유색보석은 색상과 내포물, 산지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어 커스터마이징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소비자들은 특정 색상이나 의미를 담은 보석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의 도입은 커스텀 주얼리 시장의 확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AI 기반 디자인 기술은 소비자의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디자인을 제안하거나, 3D 모델링을 통해 제작 전 결과물을 시각화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고가 맞춤 제작에서만 가능했던 과정이 이제는 일반 소비자 시장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AI는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디자인부터 제작, 유통까지 전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지면서 소량 다품종 생산이 용이해졌고, 이는 곧 커스텀 주얼리 확대와 직결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과 결합된 AI 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는 ‘참여형 소비’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레이어링과 믹스 스타일링 트렌드도 커스텀 주얼리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러 개의 주얼리를 조합해 착용하는 방식은 각각의 제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소비 패턴과 맞물리며, 자연스럽게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구조적 전환이라고 분석한다. 과거 주얼리 시장이 ‘브랜드’와 ‘가격’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개인화’와 ‘스토리’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아름다운 제품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주얼리를 찾고 있다”며 “유색보석과 AI 기술이 결합된 커스텀 주얼리는 향후 시장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주얼리 시장은 지금, ‘무엇을 사느냐’에서 ‘왜 그것을 선택하느냐’로 기준이 이동하고 있다. 커스텀 주얼리의 확산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소비 방식 자체를 바꾸는 변화의 시작으로 평가된다.
/ 김태수 편집장
diamond@diamonds.co.kr
출처: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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